부드러운보석 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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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휴일은 거의 '운동',

테니스로 채워진다.

 

보는 것, 하는 것 모두 좋아하는

필자의 최애 취미가 테니스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사람들을 만나 테니스를 쳤다.

 

그리고 어제 인스타그램에서

라코스테 9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 매장이 파리에 생겼다는 포스팅을 봤다.

 

최애 선수인 조코비치도 다녀갔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팝업 매장이다보니 내일까지만 오픈을 한다는 것!

 

그래서 오늘 운동을 마치고 바로 매장으로 갔다.


1933년에 창립된 라코스테는 올해로 9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90주년 에디션들을 선보였고,

오늘 방문한 팝업 매장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그러다 문득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테니스의 이름과 테니스만의 독특한 스코어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테니스는 왜 테니스일까?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출처가 완전 확실한 건 아니고

필자가 들은 이야기들 중 가장 설득력 있는 썰?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선 테니스는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테니스는 13세기 프랑스에서 행해진

'쥬 드 폼(Jeu de Paume)'이라는 운동에 기원을 두고 있다.

 

필자가 마침 또 불문과라 용어를 잠깐 정리하자면,

쥬 드 폼은 '손바닥 놀이'?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jeu = 놀이 / paume = 손바닥)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공을 넘기는 놀이에서 테니스가 시작됐고,

이후 16세기부터 공을 더 멀리 힘 있게 넘기기 위해 라켓이 개발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테니스란 용어는 어디서 왔을까?

프랑스어 표현인 'Tenez'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필자도 이 표현을 프랑스에서 자주 쓰는데,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주면서 '받으세요!'라고 할 때 쓰는 표현이다.

(친구들끼리는 'Tiens(띠앙) !'이라고 한다)

 

테니스에선 상대에게 공을 넘겨 줄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상대에게

'Tenez (받으세요) !'

이렇게 얘기하면서 공을 줬고,

이 표현이 영국으로 넘어가 'Tennis'로 변형됐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테니스의 스코어에는 독특한 용어가 있다.

테니스에선 '0'점을 부를 때 '러브(Love)'라고 부른다.

 

처음 이 용어를 접하는 분들은

'사랑이라니~ 낭만적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 용어 역시 프랑스어에서 유래가 됐고,

낭만적인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0'의 모양이 계란 모양과 닮았다고 프랑스인들은 생각했고,

계란이 프랑스어로 'L'œuf (뢰프)'로 발음된다.

따라서 이 표현이 영국으로 넘어가 '러브'로 변형되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

가장 잘 알려진 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테니스의 이름의 어원과

테니스에만 있는 스코어 명칭의 유래를 알아보았다.

 

필자는 패션에는 전혀 관심 없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브랜드가 두 개가 있는데,

그것이 라코스테와 아디다스다.

 

특히 테니스 의류에 있어서는 라코스테를 가장 좋아한다.

 

현대 테니스의 역사와 라코스테의 역사는

그 결을 같이한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오늘 90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던

파리의 팝업 매장에 가서 구경하니 굉장히 재밌었다.

 

앞으로도 테니스는 꾸준히 치고 싶고,

프랑스 테니스 스타일이 가지는

'여유로움', '우아함'의 가치도

인생에서 함께 추구하며 살고 싶다.

 

끝으로 2023년 롤랑가로스는 꼭!

조코비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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