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의 뜻과 이야기 f.조코비치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쯤이면

파리는 테니스의 천국이 된다.

 

바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시점까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클레이 코트 대회들이 열린다.

 

4월, 5월을 테니스에선 '클레이 시즌'이라 부르는 이유다.

클레이 시즌의 종착지는 당연히 프랑스 오픈이다.

 

프랑스 오픈이 끝나면 바로 다음 그랜드 슬램 대회인

윔블던에 맞춰 테니스 투어는 '잔디 시즌'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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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 오픈

 

테니스를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위 4개 대회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테니스에선 가장 큰 네 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가 있다.

명예, 상금, 이슈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높은 단계에 있고,

이를 우승하는 것은 테니스 선수들의 최고 목표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에 대해 알아보자.

 

왜 프랑스 오픈은 '롤랑가로스'라는 이름으로 불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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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and Garros

 

현재는 테니스에서 이 이름이 주로 쓰이지만,

롤랑 가로스는 프랑스 비행사의 이름이다.

 

롤랑 가로스라 불리는 프랑스 오픈은 원래

'Les Internationaux de France de Tennis' 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테니스 대회였다.

 

그러다 1928년부터 이를 '롤랑 가로스'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

 

롤랑 가로스는 1888년에 태어난 프랑스의 전설적인 비행사다.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레위니옹(La Réunion) 출신이고

현재 이 지역의 공항 이름 역시 그의 이름을 딴 롤랑 가로스 공항이다.

그는 지중해를 횡단하는 데 성공한 업적으로 유명하고

1918년 세계 1차 대전 중 어린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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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가로스라는 명칭이 테니스 대회에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는

세계 1차 대전 직후로 프랑스에선 '광란의 시대(Les Années folles)'라 불리던 시절이다.

 

세계 대전의 충격으로 사람들의 가치관에 큰 변화가 왔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 미친듯이 즐겁게 보내자는 마인드로 변한 것!

 

그래서 이때부터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이에 덩달아 테니스, 승마, 비행, 자동차 경주 등

유럽이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스포츠들이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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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가로스도 이러한 흐름에서 생겨난 것이라 볼 수 있다.

당시에 비행과 테니스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였기에,

지중해를 횡단한 비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굉장히 높았다.

 

또한 비행사 '롤랑 가로스'는 세계 1차 대전 중 전사했는데

시대의 선구자이자 전쟁 영웅인 그를 기리기 위해

당시 프랑스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장소의 이름을 '롤랑 가로스'로 변경한 것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이 대회를 '롤랑 가로스'라 부르며

지금까지도 프랑스 오픈은 '롤랑 가로스'라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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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은 프랑스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롤랑 가로스'의 유래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되는데,

올해도 많은 볼거리가 있으면 좋겠고,

필자의 최애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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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가로스 공식 사이트에서 비행사 '롤랑 가로스'를 설명한 페이지]

https://www.rolandgarros.com/fr-fr/page/pionnier-de-laviation-et-heros-de-guerre-roland-garros

Qui était Roland Garros ? - Roland-Garros - Le site officiel du Tournoi de Roland-Garros 2023

[테니스 이름의 어원]

https://mildjewel.tistory.com/184

테니스 이름의 어원 및 스코어 유래 f.라코스테&롤랑가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