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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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즐겨 먹고 좋아하지만,

와인에 대해 잘 모르고 소비했었다.

그러나 앞으로도 와인을 줄곧 즐길 것이고,

아는 만큼 그 재미도 배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

차근차근 와인에 대해 알아가기로 했다.

*책 <와인은 어렵지 않아>를 읽으며 공부중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드 와인의 품종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려고 한다.

와인 품종은 보통 와인 라벨에

크게 적혀져 있다.

와인 라벨을 볼 때 가장 첫 번째로 봐야 하는 것이

바로 포도의 품종이기도 하다.

(포도나무 품종은 프랑스어로 '세파쥬Cépage'라고 한다)

따라서, 포도의 품종을 아는 것은

와인을 알아가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설명에서 자주 등장할

타닌tannin은 아주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식물에 의해 합성되며 단백질과 결합하여 침전시킨다.

레드 와인을 양조할 때 반드시 생기는 자연 합성물이다.


[레드 와인 품종]

<1>

PINOT NOIR
피노 누아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품종으로,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의 색은 진하지 않지만,

붉은 루비색을 띤다.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고,

대개 단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한다.

시원한 기후에 알맞다.

거의 모든 식사에 어울리는 마시기 쉬운 와인이며,

프랑스 부르고뉴 및 샹파뉴Champagne,

미국 오리건주, 뉴질랜드, 호주에서

생산되는 피노 누아는 대부분 품질이 우수하다.


<2>
CABERNET-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프랑스 보르도Bordeaux가 원산지인

레드 와인의 대표 품종 중 하나이다.

 

풍부한 타닌 덕분에 수십 년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매우 강하고 진지한 타입의 와인이다.

 

투박하고 거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부드러운 메를로Merolot 품종과 블렌딩하는 경우가 많다.

피노 누아만큼이나 인기가 좋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레드 와인 품종이다.

햇빛이 많이 필요하여 더운 기후에 알맞다.

전 세계에서 재배하며

특히 프랑스 보르도와 남부 지방, 이탈리아, 칠레, 미국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3>
CABERNET FRANC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의 선조 품종이며,

조금 더 유연하고 풍미가 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 품종으로 생산한 루아르Loire 와인은

파리의 와인바에서 선호하는 와인이다.

온화한 기후에 알맞으며

프랑스 보르도, 루아르, 남서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


<4>
MERLOT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잘 어울리며,

타닌이 강한 카베르네 소비뇽에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맛과 향이 풍부하고 마시기도 편하다.

부담 없는 편한 맛의 와인이며,

과일향이 풍부하다.

온화한 기후에서 더운 기후까지,

재배가 용이하다.

프랑스 보르도, 남서부지방, 랑그도크루시옹Languedoc-Roussillon,

이탈리아, 남아공,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5>

SYRAH

시라

 

매혹적이며, 풍미가 진하며 강하다.

강한 후추향과 육두구, 감초향에 부드러운 바이올렛 향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호주에서 레드 와인 품종 중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온화하거나 더운 기후에 알맞다.

프랑스 론Rhône 지역과 남부지방,

이탈리아,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주로 재배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시라즈Shiraz라고 부른다.


<6>
GRENACHE
그르나슈

 

스페인이 원산지인 품종이며,

말린 자두, 초콜릿, 수풀향이 강하다.

스위트 와인이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검은 포도 품종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고,

초콜릿과 먹으면 아주 좋다.

더운 기후, 봄철에 내리는 찬비에는 취약하지만,

가뭄에 잘 견디는 품종이다.

프랑스 론, 루시용Roussillon 지역,

스페인, 호주, 모로코 미국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7>
GAMAY
가메

 

보졸레Beaujolais의 대표 품종으로
이 지역의 99%가 재배하는 가메는
과일향이 풍부한 매력적인 와인을 생산한다.

맛좋은 붉은 과일향에,
타닌이 적은 신선한 느낌의 와인이다.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유행하면서

발효과정에서 바나나향과 사탕향이 나는

와인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시원한 기후와 온화한 기후에 적합하다.

 

프랑스 보졸레, 페이 드 루아르Pays de Loire, 아르데슈Ardèche, 부르고뉴 지역과

스위스,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재배된다.


<8>
MOURVÈDRE
무르베드르

 

무르베드르 품종으로는
검은색에 가까우며,
강하고 대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을 생산한다.

어릴 때는 다른 향이 별로 없지만
숙성되면서 가죽향과 트러플향이 나타난다.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고,

프로방스Provence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급 방돌Bandol 와인이 유명하다.

더운 기후에 알맞고 햇빛이 많이 필요하다.

프랑스 론, 랑그도크루시용, 방돌 지역과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스페인 등에서 재배된다.


<9>
MALBEC
말베크

 

아르헨티나 와인의 주력 품종인
말베크는 진하고 풍부하며,
벨벳처럼 부드러운 와인을 생산한다.

더운 기후에서 낫고 추위에 민감하다.

과거에는 프랑스에서 많이 재배됐지만,

현재는 재배 농가가 많지 않다.

 

보르도 및 프랑스 남서부지방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주로 재배된다.


<10>
CARIGNAN
카리냥

 

카리냥 품종은 주로 블렌딩에 이용되고,
거친 성격의 와인이다.

재배가 어려워 이 품종을 기르는 와이너리의 수가 적다.

더운 기후, 햇빛의 건조함, 바람을 좋아하는 품종이다.

프랑스 론, 랑그도크, 프로방스 지역과

스페인, 마그레브Maghreb, 미국 캘리포니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11>
SANGIOVESE
산지오베제

 

완.전! 이탈리아 품종이다.

 

이탈리아 중부의 유명한 키안티Chianti와
웅장하고 비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hino 등
다양한 와인이 산지오베제로 만들어진다.

​'주피터의 피'라는 뜻의 산지오베제는
연한 루비색, 블랙체리와 허브향,
생동감 넘치는 산도와 단단한 타닌이 특징이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프랑스 코르시카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움브리아, 캄파니아

그리고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호주에서 주로 재배된다.


<12>
NEBBIOLO
네비올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와인이다.

피에몬테 지방의 유명한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가

네비올로로 만들어진다.

어린 와인은 타닌이 강하고 수렴성이 매우 높으며,

복합적인 아로마가 제대로 표현되려면

보통 10년 이상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냉해와 병충해에 약해 재배가 까다롭다.

생산성은 낮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맛의 와인이다.

(그만큼 비싸고 귀하다)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타닌이 제대로 익으려면 풍부한 일조량이 필요하다.

네비올로는 네비아(nebbia, 안개)가 어원이다.

이탈리아의 피에몬테, 롬바르디아 및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키프러스, 그리스, 미국 등에서

주로 재배된다.


지금까지 총 12종의 레드 와인 품종에 대해 알아봤다.

필자는 모든 품종을 맛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맛 본 품종 중에서는

피노 누아,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 블렌딩, 가메, 산지오베제

이 품종들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선 화이트 와인 품종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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