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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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Alsace)'

나에겐 이 지역 이름만 들으면 떠오르는 품종이 있다.

'게뷔르츠트라미너'

 

이름에서부터 독일 느낌이 나는 이 품종이 재배되는 알자스 지역은

프랑스-독일 국경 부근에 있는 곳이다.

현재는 프랑스 영토지만 과거엔 독일 영토이기도 했던 곳.

 

아무튼 오랜만에 '게뷔르츠트라미너' 와인을 한 병 샀다!

뭐 의심의 여지가 없이 맛있을 거다.


이름 : Rosenhof Gewürztraminer

가격 : 6.69유로 (약 9,600원)

품종 : 게뷔르츠트라미너

빈티지 : 2021

원산지 : 프랑스

 

역시나 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의 와인!

그리고 알자스 지역 와인은 병에서부터 독특한 디자인을 뽐낸다.

길쭉하게 빠진 와인 병은 알자스 와인만의 특징이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독일어로 향신료를 뜻하는 '게뷔르츠(gewürz)'라는 단어에서 생겨났다.

그만큼 향이 특징적이라는 걸 추측해 볼 수 있다.

 

이 품종은 블렌딩되는 일이 거의 없이

단품종 와인으로 생산된다.


이 와인이 생산된 지역은 '튀르켐(Turckhem)'으로

아기자기한 마을로 유명한 '콜마르(Colmar)'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필자는 예전에 콜마르에 여행을 가 본 적이 있는데

도시가 정말 예뻤고 겨울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와인 리뷰>

 

오늘은 특별히 치킨과 함께 페어링을 해서 먹었다.

파리에 요즘 한국 느낌의 치킨집들이 꽤 생겨서

어렵지 않게 한국식 치킨을 구할 수 있다.

 

마늘 소스 치킨이어서 화이트 와인과 더 잘 어울렸다.

 

와인에 대해 얘기해보자.

 

우선 정말 향긋한~ 향이 처음부터 기분 좋게 만든다.

여름꽃 향기가 물씬 났고,

상큼한 사과향 같기도 했다.

 

첫맛은 굉장히 부드러웠고,

그 질감까지 보들보들했다.

 

식전주로도 굉장히 좋은 와인이라 생각이 들었고

편한 분위기로 대화하고 싶을 때 곁들이면 안성맞춤인 와인일 것 같았다.

 

두 잔째 마실 때는 달달한 과일맛보다는

밸런스 있는 세련된 맛이 느껴졌다.

 

게뷔르츠트라미너!

오랜만에 맛 보았지만 역시나 맛있었다.

 

부드럽고, 달달하고, 향긋한 와인을 찾으신다면

이 품종 완전 추천드린다!


[화이트 와인 품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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