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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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품종의 새로운 와인을 열었다!

항상 처음 맛보는 와인을 여는 순간은 설렌다.

 

오늘은 처음 들어본 지역의 와인을 골랐다.


이름 : Roc de Breyssac Cahors

가격 : 3.99유로 (약 5,700원)

품종 : 말베크

빈티지 : 2021

원산지 : 프랑스

 

보통은 와인을 살 때 지역과 품종 정도는 알아놓고 사는데

이번엔 시간도 많이 없어서 품종도 지역도 모른채 와인을 골랐다.

 

다만 지역 이름이 궁금했고,

공부는 집에 가서 하면 되니까,

편하게 골라서 집으로 왔다!

 

5천원짜리 AOP 와인이니

편하게 골라도 되지 않겠나.


Cahors @Google Maps

우선 '꺄오흐 Cahors'라는 지역은

보르도와 툴루즈 사이에 있는 지역이었고,

'로 강 Le Lot'이 흐르는 곳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말베크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

꺄오흐 = 말베크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한다.


오늘 와인의 안주는 '냉동 피자'였다.

마트에서 약 3유로 정도 주고 샀다.

가격이 저렴한데 맛은 정말 괜찮다.

 

오븐에 210도로 15분 정도 구워주면

딱 먹기 좋게 완성된다.

 

개인적으로 피자+맥주 조합 만큼이나

피자+와인 조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화이트 와인보다는 레드 와인이 잘 어울리고,

묵직한 와인 보다는 부드러운 와인이 보다 조화롭다.


<와인 리뷰>

 

한국에서 아르헨티나 말베크 와인은 먹어본 적이 있었지만,

프랑스 말베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색은 진한 붉은 색을 띠었고,

첫 맛은 목구멍에 부드럽게 미끄러져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묵직할 거라 예상했는데,

꽤나 부드러웠다.

 

빵 냄새 혹은 훈제향이 났고,

산도가 꽤 있는 듯했다.

 

다만 이상하게,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피자를 다 먹고

초콜릿과 함께 반 잔 정도 더 마셔봤다.

 

피자랑도 충분히 잘 어울렸고,

초콜릿과 먹었을 때는 약간은 단 과일맛이 나기도 했다.

 

가격에 비하면 만족스럽지만

감탄스러운 와인은 아니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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