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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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신라젠이 상장 폐지의 기로에 놓여 있다.

 

오늘(8월 6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4시간 넘게

신라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상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늘 오후 한국거래소 앞에는

'신라젠' 팻말을 든 주주들이 모여

신라젠을 살려달라는 구호를 외쳤다.

 

현재 신라젠의 주주는 약 17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

최악의 상황인 상장 폐지가 됐을 때,

엄청난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스퀘어 신라젠 주가

신라젠은 2017년 11월에 최고가인

15만 2,300원까지 기록하며,

코스닥 2위에 자리했던 기업이다.

(거래 정지 전 주가는 12,100원)

 

바이오 열풍의 주역이었다.

 

그런 기업이 이제

상폐를 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신라젠의 핵심은

항암 바이러스 간암 치료제인

펙사벡(Pexa-Vec) 개발이었다.

 

펙사벡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꿈의 신약'이라 불리우며,

투자자들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임상 중단 권고를 받으며,

주가는 정말 급락했다.

 

이후,

신라젠 임직원들은 주가가 폭락하기 이전에

지분을 대량매도하여

시세 차익을 얻은 사실이 밝혀졌고,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으며,

신라젠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네이버 금융 신라젠 재무정보

필자가 신라젠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상장 이후(2016년 12월 상장),

신라젠의 재무 상태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모습이다.

 

물론, 기대감이 중요한 주식 시장에서

신약의 꿈을 가진 기업은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는다.

(재무 상태와는 별개로)

 

그러나 모든 꿈이 이루어질 수 없듯이

신라젠의 꿈은 처참히 무너졌다.

 

필자가 이전 포스팅에서

주식의 무서운 점 하나와 좋은 점 하나를 얘기했었다.

 

필자가 얘기한 주식의 좋은 점은

하락폭은 -100%로 정해져 있지만,

상승폭은 무한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자신의 종목이 0으로까지

떨어지는 경우는 희박하니,

무한한 상승의 기대감이 더 큰 주식 시장은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포인트가 된다.

 

단, 상장 폐지가 될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다.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0이 되는 경우는

대부분 상장 폐지가 된 것이다.

 

그럼 정말, 그 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이번, 신라젠 사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주식 시장의 무서움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현재의 제약 바이오 시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신라젠이 코스닥 2위를 하던,

2017년엔, 신라젠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불과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신라젠은 상폐를 논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 KODAK이 보여준 것처럼

하루 만에 300%가 넘는

상승폭을 보일 수도 있으며,

코스닥 2위였던 기업이,

상장 폐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본질은

잃지 않고 버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버는 것에만 너무 초점이 가 있으면,

큰 걸 잃을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게 된다.

 

언제나,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은,

적극적으로 살펴보길,

필자 스스로도 다짐해본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80614571575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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