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오랜만에 레드 와인을 산 것 같다.
저녁으로 돼지고기를 먹을 예정이어서
무조건 ! 레드 와인을 사고 싶었고
특히 보르도 지역 와인을 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샀다. 보르도 와인 !
이름 : Château Haut Cabut Cuvée Camille
가격 : 5.95유로 (8,200원)
품종 : 카베르네 프랑
빈티지 : 2020
원산지 : 프랑스
이번에도 프로모션을 하는 와인을 샀다.
개인적으로 AOP 박힌 보르도 와인들을
대개 평타 이상은 친다고 생각한다.
오늘 산 와인은 보르도 근처에 있는
Blaye 지역 와인이다.
이곳은 가론 강과 도르도뉴 강이 만나
대서양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있는 지역이다.
보르도는 그 안에서도 다양한 곳에서 와인이 재배되고,
Blaye도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돼지고기를 구웠다.
그런데 샐러드 말고 곁들일 음식이 없어서
그냥 고기와 샐러드만 먹었다.
돼지고기에 레드 와인 조합은
언제나 정답이 아닐까.
특히 보르도 지역 와인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와인 후기>
이 와인의 뒷라벨을 보면
품종이 카베르네 소비뇽이라고 돼 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받은 느낌은 조금 달랐다.
우선, 향은 진한 루비색을 띠었다.
향에서는 나무향, 계피향, 꽃향 같은 것들이 진하게 느껴졌다.
타닌이 적절하다고 생각들었고,
약간은 쓰지만 그것이 내겐 좋았다.
까베르네 프랑 치고는 진한 느낌이었다.
최근에 루아르 지역의 카베르네 프랑 와인을 마셨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루아르 와인은 꽤나 연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와인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블렌딩된 와인 같은 느낌이었다.
훈제맛? 같은 것이 느껴지는 보르도 특유의 맛이 전해져서
그것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보르도 카베르네 프랑을 조금 더 마셔봐야겠지만,
루아르 카베르네 프랑과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두 지역 와인을 함께 사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같은 품종인데 꽤나 다른 느낌이어서 흥미로웠고,
필자에겐 개인적으로 보르도 프랑이 훨씬 좋았다.
그럼 오늘 와인 리뷰는 여기서 끝!
[프랑스 루아르 카베르네 프랑 와인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85
[프랑스 루아르 화이트 와인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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