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반응형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의 IT 연구 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는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설리(David Cearley)는

2020년 전략 기술의 트렌드에는

두 개의 큰 흐름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인간 중심(People-centric)'

'스마트 공간(Smart spaces)'이다.


인간 중심은

인간을 기술 전략의 중심에 두는 것이

기술의 가장 중요한 일면이라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기술이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초점이 있는 것이다.

 

스마트 공간 역시

인간 중심적 개념을 기반에 둔다.

데이비드 설리는

"스마트 공간은 사람들과 기술 시스템이

점점 더 개방적이고

연결되며 조직화되고 지능적인 에코시스템 내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이다"라고 말한다.

 

기술, 사물, 서비스 등이 인간과 함께

스마트 공간에 모여 상호적인 경험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10대 전략 기술에 대해 살펴보자.

 

1.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초자동화는

자동화의 확장(Expansion of automation)을 뜻한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자동화될 것이라는 의미다.

초자동화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서 시작됐다.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동화 프로세스들도 이에 해당된다. 


2. 다중 경험(Multiexperience)

 

전통적인 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단일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가령, 우리가 특정 버튼을 눌렸을 때

그에 입력된 기능이 실행되는 1:1 방식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가 컴퓨터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은 어떠한가?

 

가트너 부사장은

도미노 피자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고객은 목소리로 피자 주문을 넣고,

주문된 피자는 드론이나 차량을 통해 배달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역시

고객의 다중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넓은 의미에서 개념을 접근하면,

'기술이 사람을 이해하는 모델'인 것이다.

과거에는 인간이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기술이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에게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3. 전문성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Expertise)

 

이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정보 기술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시민 개발이나

노코드(no-code) 모델의 발달이

시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시민 인티그레이터(integrator)를

등장시킨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가트너는 2023년까지

'데이터 및 분석의 민주화', '개발의 민주화',

'설계의 민주화', '지식의 민주화'와 같은

4가지 핵심 요소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4.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인간 증강은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인식과

신체적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

이는 앞서 말한 다중 경험과 초자동화 같은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지를 말한다.


5. 투명성 및 추적성(Transparency and Traceability)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AI의 도덕적 판단 및 개인 데이터 보호와 같은

중대한 이슈들이 우리 앞에 산재해 있다.

 

투명성과 추적성은

이러한 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기업의 신뢰에 있어서도

투명성과 추적성은 중요한 이슈가 된다.


6. 자율권을 가진 엣지(The Empowered Edge)

 

우선 엣지는 사람, 혹은 주변에 내장된

*엔드포인트(Endpoint) 디바이스를 지칭하며,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분산 컴퓨팅 패러다임 중 하나다.

 

사물 인터넷(IoT)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무수한 데이터들이 생산된다.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데이터 센터에서 모두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엣지 컴퓨팅이 필요하다.

 

엣지 컴퓨팅은

응답 시간을 줄이기 위해

트래픽과 프로세싱을

로컬에서 처리하려고 하고,

엣지의 기능을 활용하고자 한다.

 

엣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자율성을 지닌 엣지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드포인트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나 제품의 사용자를 말하며,

유저가 사용하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가 그 예다.


7. 분산형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가트너에 따르면

분산형 클라우드는

차세대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분산형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양한 장소에 배포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대부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취하고 있는 중앙화 모델에 상당한 변화를 주며,

새로운 클라우드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8. 자율 사물(Autonomous Things)

 

10대 기술 중

가장 쉬운 개념이 아닐까 싶다.

 

이는 AI를 활용하여 기존에는

인간이 수행하던 기능들을

자동화하여 실제 디바이스로

만든 것을 뜻한다. 

 

가령,

대부분의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가전제품 등을 들 수 있다.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과

규제 완화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자율 사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9. 실용적 블록체인(Practical Blockchain)

 

블록체인은

'공공 분산 장부(Shared, Distributed ledger)'라

말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은

최근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여전히 기술적인 문제가 많아

기업용으로 구현되기엔 미비한 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10. 인공지능 보안(AI Security)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영역인 듯하다.

 

IoT, 클라우드 컴퓨팅, 마이크로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결되는 인공지능은

그만큼 공격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많아진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만들어 낼

무궁무진한 미래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공지능 보안은

세 가지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는 AI 기반 시스템 보호,

AI를 활용한 보안 방어 향상,

공격자의 범죄 목적 AI 사용 예측이다. 

 

인공지능의 발전 만큼이나

보안도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이다.


이렇게 가트너가 발표한

2020년 10대 기술을 살펴봤다.

 

정보기술을 잘 모르는 필자는

글을 쓰면서 개념들을 조금씩 정리했다.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가트너가 제시한 10대 전략 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아래는 가트너 공식 채널에 있는 데이비드 설리의 소개 영상.

https://youtu.be/6HzdOkPPPRU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