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반응형

주말에 보는 영화는 참 달콤하다.

 

오늘도 영화를 한편 봤다.

최근에는 경제・금융에 관한 영화들을 찾아보게 된다.

 

아무래도 그쪽으로 많은 관심이 가 있어서

그런 장르의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늘의 'Pick'은

영화 <인사이드 잡>이다.

 

개인적으로 참 멋있다고 생각하는

맷 데이먼이 나레이션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2010년 개봉한 <인사이드 잡>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2008년 미국의 경제 위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도 받았는데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이 매우 깔끔하고 좋았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2008년 금융 위기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강력하다.

 

이 영화도 2008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영화 <라스트 홈>

당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라스트 홈>이 집을 잃은

개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면,

<인사이드 잡>

당시의 정치인, 금융인, 지식인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왜 금융위기가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inside job; 내부 범죄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2008년 금융 위기의 원인은 금융업의 팽창이었다.

 

월 스트리트의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입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했고

그들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준 파생금융상품에는

비대한 버블이 생기게 되었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부채담보부 증권이라 불리는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는

그 버블의 중심이었다.

 

금융 회사는 부실한 금융상품을 무수히 판매했고,

보험 회사는 이런 금융 회사에 보험을 들어주었고,

정부는 규제하지 않았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버블은 결코 서서히 터지지 않는다.

한번에 터질 뿐.

 

부실했던 신뢰의 고리는 끊어졌고

금융 회사도,

보험 회사도,

이를 견뎌낼 힘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위기를 만들어 낸

주체들은 정작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이 상황 속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겼고,

정부는 이들을 감싸 주었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결국 가장 막심한 피해를 입은 쪽은

가장 취약한 계층이었다.

 

'텐트 도시'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직장을 잃었고

목숨도 잃었다.

 

오히려 파산신청을 했던 금융회사의 CEO와 관료들은

주가가 떨어지기 전에

자신들의 지분을 팔아 치워 수익을 실현했고

부실한 상품을 팔면서 벌었던 수입도 보존했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미국의 현재를 보면

여전히 금융 위기의 폐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금융 위기 이후,

거의 모든 부는 상위 1%를 향해 갔고

가난한 사람은 빚을 지며

더 많은 시간을 고통스럽게 일하게 됐다.

 

지금도 미국의 빈부격차는 심각하다.

금융 위기는 빈부격차의 폭을 더욱 키웠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금융 위기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조지 W. 부시였다.

 

영화는 부시 정부가 금융 위기를

만들어 낸 주체 중 하나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오바마가 등장한다.

오바마는 금융산업 개혁을 외치며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월 스트리트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도 얘기했다.

 

그러나 영화에선

오바마 행정부도 다름없다고 얘기한다.

 

금융개혁은 미비했고,

의미 있는 개혁은 제안조차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미국은 월 스트리트 정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오바마 역시

금융 위기 당시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였던

티모시 가이트너를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했고,

그의 참모들은 대부분 골드만 삭스 출신들로 구성된다.

 

결국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Youtube 영화 <인사이드 잡>

경제는 어렵다.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야다.

 

그래서 사기꾼이 많다.

 

지식의 격차를 이용해,

대중을 현혹하고,

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득하고,

 

그렇게 사회는 분열되고 격차는 심화된다.


조금은 논외의 이야기지만,

최근 '동학개미운동'을 이끈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많이 변했다고 한다.

 

과거엔 주식이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파는 행위를 반복했는데,

 

최근엔 오를 때 팔고,

떨어질 때 산다는 것이다.

 

당연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이 상황은 매우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달리 개인들은 현명해졌다.

경제 지식의 벽은 많이 낮아졌다.

 

필자도 주식 시장에 입문할 때

많은 위기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모르면 질 수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너무나도 몰랐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야 한다.

사기꾼이 넘치는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보기 위해,

나아가 힘 있는 주체로 살기 위해서 말이다.


https://youtu.be/FfKmuZaml9E

https://ko.wikipedia.org/wiki/%EB%B6%80%EC%B1%84_%EB%8B%B4%EB%B3%B4%EB%B6%80_%EC%A6%9D%EA%B6%8C

 

부채 담보부 증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부채 담보부 증권(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O)이란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이나 회사채[1]등을 한데 묶어 유동화시킨 신용�

ko.wikipedia.org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3/globalBbsDataView.do?setIdx=242&dataIdx=45666

 

[금융위기] 아이슬란드, 금융위기로 국가부도 위기 직면 - 경제·무역 - KOTRA 해외시장뉴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