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보석 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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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영화 <라스트 홈>. 사진 클릭하면 해당 유튜브 영화로 이동.

얼마 전부터 보고 싶은 영화였고,

오늘은 영화를 보기 딱 좋은 날이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라스트 홈>의 원제는 <99 Homes>다.

 

원제의 의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포스팅에 담겨 있다. 

 

필자는 이 영화에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본다.

 

첫 번째 포인트는 '집의 소중함'이다.

집이 가지는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우리는 집 없이 살기 힘들다.

 

집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영화를 보면,

집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잠깐만 상상해봐도 알 수 있다.

지금 당장 집에서 쫓겨난다고 가정해보자. 

아무리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도,

제정신으로 대처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 일이 영화 속 주인공

'데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에게 일어난다.

 

집은 또한 개인의 인생이 담긴 곳이다.

요즘은 집을 자산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에서도 집은 그저 '박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집은 자산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을 담고 있고,

추억 속에서의 사랑을 지니며,

이 모든 것에서 우러나는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내쉬에겐

어머니와 아들이 있는데,

이 가족은 그렇게 모텔 생활을 전전한다.

 

또 다른 주인공,

부동산 업자인 릭 카버(마이클 섀넌)는 내쉬에게

"내가 뭘 잘못했길래 가족이 모텔에 살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라고 한다.

 

내쉬가 살면서 잘못한 것은 없다.

 

열심히 일했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살았고,

집을 지키려 했다.

 

다만,

대출을 받았고,

기간 내에 갚지 못했다.

그것이 집을 빼앗기고 모텔로 간 이유다.

 

릭 카버의 말처럼,

내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세상은 그리고 은행은 알지 못한다.

 

오직 결과만이 있을 뿐이고,

결과에 따른 삶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영화의 두 번째 포인트는

'돈의 무서움'이다.

 

릭 카버는 내쉬와 같은 업자들은

집을 짓기 때문에 가난하고,

자신은 집을 굴리기 때문에

부유하다고 말한다.

 

똑같이 부동산 업에 관계되어 있지만,

부의 차이는 극명하다.

 

미국은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다.

자본을 가진 자가 강자이며 승자다.

그리고 승자와 패자는 아주 다른 삶을 산다.

 

빈부의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아주 확실하게.

 

영화는 미국의 자본주의적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준다.

 

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추구하는

가치들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내용이 좀 더 깊이 다가왔다. 

 

승자의, 승자를 위한, 승자에 의한 나라.

 

그리고 승자는 1%의 사람들이다.

나머지 99%의 사람들은 패배를 맛본다.

 

위 대사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대사다.

 

1%의 사람인 주인공 릭 카버가

99%의 집들을 쥐락펴락한다.

 

자신의 집을 되찾기 위해 릭 카버의 밑으로 들어간

내쉬도 이제 1%의 사람이 되기 위해

99%의 사람들을 압박한다.

 

영화의 원제인 '99 Homes'는

99% 사람들을 얘기하는 것 같다.

언젠가 1%의 사람에게 빼앗길지 모르는

그런 99%의 집들, 사람들 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세 번째 포인트는 '도덕'이다.

영화에서 사람들의 집을 압류하며 부를 얻는,

릭 카버와 같은 부동산 업자들도

그저 자신의 업무를 다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언제나 도덕이 자본보다 우위에 있는 가치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래서 도덕은 어려운 문제다.

영화를 보고도,

도덕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됐다.

 

돈과 도덕 그리고 사람.

 

자본을 취하되,

도덕은 지키고,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

 

어쩌면 당연한 이 말이,

우리 사회에선 꽤나 어려운 일이 아닐까.

 

https://g.co/kgs/BTzXVw

 

라스트 홈

단 한 명만 방주에 타는 거야! 나머진 물 밑으로 가라 앉는 거지!1%에 먹힐 것인가! 99%를 빼앗을 것인가!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남자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가족들을 위해 막일도 마다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 ‘데니스 내쉬’ (앤드류 가필드)는 주택 대출금 연체로 단 2분만에 홈리스로 전락한다.가난했던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악으로 올라선 냉혈한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마이클 섀넌)는그런 데니스의 약점을 모두 간파하고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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