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랑스에서 와인 책을 하나 샀다.
François Collombet 라는 작가가 쓴
<Cépages & Vins> 이라는 책이다.
세파쥬, 즉 '포도 품종'과 '와인'이라는 뜻의 제목이다.
프랑스에서 와인을 마시다 보니
잘 모르는 품종들을 접할 때가 많았다.
알고 있는 품종들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다양한 품종들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서점에서 그에 알맞는 책을 사게 됐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세파쥬'에 관한 것이지만
'프랑스 와인 산지'에 대한 정보도 꽤 비중 있게 포함돼 있다.
따라서 품종 뿐만 아니라,
와인 산지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두면 좋을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을 시작하게 됐다.
우선적으로 프랑스 내 와인 산지부터 정리해보려 한다.
그 첫 번째 지역은 '발레 드 라 루아르'다.
*포스팅 내용은 위 책을 참고하여 정리함
약 1 006 km 길이에 달하는 루아르 강은
프랑스에서 가장 길이가 긴 강이다.
이 강 유역에는 70 000 ha 크기의 와인 산지가 분포돼 있다.
이 지역에만 80여개의 와인상표(appellation)가 등록돼 있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생산되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Quarts-de-chaume, saumur-champigny, chinon, sancerre 등이 있다.
필자는 chinon 과 sancerre 와인을 굉장히 좋아한다.
[쉬농 Chinon 와인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58
또한 이 지역은 좋은 기후 덕에 다양한 품종이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품종은 단연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슈냉 블랑(Chenin blanc)'이다.
쉬농(Chinon)과 부흐괴이(Bourgeuil) 지역은 카베르네 프랑으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이 품종이 궁금하다면 이 두 지역의 와인을 사서 마셔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옛 프랑스어로 까마귀를 뜻하는 'grolle'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그롤로(le grolleau)' 라는 품종도 루아르에서 재배되는 품종이나
곳곳에서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앙주(Anjou)라는 지역에선 여전히 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카베르네 프랑과 블렌딩하여 로제 와인을 주로 만드는 데 사용한다.
이밖에도 믈롱 드 부르고뉴, 피노 누아, 피노 그리, 가메 등 다양한 품종들이
루아르 지역에서 생산된다.
루아르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인 만큼
다양한 와인 산지가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며
그중에서도 카베르네 프랑과 슈냉 블랑이 이곳의 대표 품종이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잘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
아래 링크들은 모두 루아르 지역 와인들 리뷰!
[Touraine 지역의 소비뇽 블랑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68
[믈롱 드 부르고뉴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204
[슈냉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90
[카베르네 프랑 로제 와인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87
[부흐괴이 와인 리뷰]
https://mildjewel.tistory.com/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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